충진형합성기둥(CFT)은 강관내부에 콘크리트를 밀실하게 채우는 구조입니다.
축방향 하중에 의해 발생하는 직각방향으로의 콘크리트의 팽창을
강관이 구속함으로서 합성기둥의 축방향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구조입니다.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강관 내부에 콘크리트가 밀실하게 채워져야 하고,
콘크리트의 팽창력을 강관이 구속할 수 있어야 합니다.
1. 사각형 충진형 구조에 대하여
CFT기둥의 콘크리트의 구속효과는
마대자루 내부에 모래가 차 있을 경우로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모래나 마대자루가 단독으로 존재할 경우는 아무런 힘을 발휘할 수 없습니다만,
마대자루내부에 모래를 채워 넣었을때는 상호 작용에 의해 큰 축방향 저항력을
가지게 됩니다.
원형강관의 내부에 콘크리트를 밀실하게 채워넣었을때는
이런 효과가 극대화 될 것입니다.
하지만, 사각형 기둥의 경우는
구속효과를 가지게 되기 전에 각형광관의 변형이 원형으로 변할려는 현상이 우선될 것입니다.
콘크리트의 팽창이 엄청나게 일어나 원형으로 변할려는 각형강관의 형상변화가 완료된 다음
구속효과를 가지기 시작할 것입니다.
원형강관에서는 자전거의 바퀴와 같은 면외 응력으로 콘크리트를 구속하게 됩니다만,
사각형 강관에서는 면내응력이 우선되게 됩니다.
원형과 사각형은 내부에 발생하는 응력의 방향이 다릅니다.
2. 충진형 합성기둥내부에 박리제를 바르는 것
합성구조에서 힘(하중)의 전달을 보면
보 > 기둥의 철골 > 기둥의 콘크리트로 전달됩니다.
충진형합성기둥의 특성상 내부에 전단연결재를 설치하기 어려습니다.
따라서 하중의 전달은 철골표면에서 콘크리트로 전달된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이 철골의 표면에 박리제를 발라 버리면
철골에서 콘크리트로의 하중의 전달이 원할하게 일어나지 않게 됩니다.
하중의 전달이 원활하게 일어나지 않으면
철골과 콘크리트는 따로 놀게 되겠죠.
또 하나 콘크리트의 팽창에 의한 철골의 구속 정도도 달라지게 됩니다.
하중은 축하중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모멘트와 함께 존재합니다.
단면내의 응력의 상태는 균일한 것이 아니라 큰 부분과 작은 부분이 있습니다.
콘크리트와 철골의 마찰에 의해서 이런 응력의 차를 효과적으로 구속할 수 있데 되는데
박리제를 도포해버리면 효과가 적어지게 되겠죠.
좋은 글 감사합니다. 철골(내부)표면에 박리제를 바르는 이유가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