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등의 횡하중의 저항용으로 플랫슬래브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고층빌딩의 경우 층고를 절약하기 위하여 플랫슬래브 형식의 구조를 사용하고
이 플랫슬래브가 횡하중도 받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 플랫슬래브를 횡하중까지 받도록 하다 보니까 전단력이 많이 발생하고
따라서 슬래브 두께가 두꺼워지게 됩니다.
슬래브 두께가 두꺼워지면 본래의 층고절감의 의미가 없어지므로
전단력이 큰 부분에 전단보강재를 배치함으로서 슬래브두께를 절감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 전단보강재 계산에 조심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일부 보강재의 제작업체에서 배포한 프로그램을 보면
보강물량을 줄이기 위해서인지 상당히 무리한 방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앞에서도 설명했듯이
슬래브에 발생하는 전단력은 연직하중에 의한 것도 있지만
횡하중에 의해 발생하는 전단력이 큽니다.
횡하중에 의해 발생한 전단력은
슬래브 지간내에 동일합니다.
즉 슬래브의 연단부는 크고 중앙부는 작은 연직하중에 의한 전단력과는 양상이 다릅니다.
그런데, 일부 설계에서는
위험단면 위치에서의 전단력을 찾는다면서
슬래브 경간의 비율을 사용하여
연단의 전단력을 줄여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위험단면에서의 전단력을 찾는 방법은
상당히 위험합니다.
횡하중에 의한 전단력은 슬래브 전경간에서 일정한데
횡하중에 의한 전단력을 일정비율로 줄이게 되기 때문입니다.
잘못된 설계방법을 사용하였을때
최종적인 책임은 설계자에게 있습니다.
설계할 때는 항상 설계방법에 문제가 없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