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의 대종빌딩의 기둥 파손에 대한 뉴스를 접하면서 드는 의문이 있습니다.

직접 보지 않고 발표된 사진만으로 추측하는 것이 조심스럽습니다만...

대종빌딩은 철근콘크리트 라멘구조로 보여집니다.
문제가 발생한 발생한 부위는
15층 건물에서 2층 중앙의 기둥 1개인 것 같습니다.

기둥의 피복 박리의 원인은
뉴스에 보도된 것과는 조금 다르게 느껴지네요.

1. 기둥의 단면/내력이 부족하다?

뉴스와 강남구청의 발표에는 기둥의 치수/내력을 20% 부족하게 시공하였다고 합니다.

피복 박리부위는 철근의 이음부입니다.
이는 아래층의 철근이 문제의 층까지 연장되어 있다는 것이고
아래층의 기둥치수와 철근이 문제가 발생한 층까지 연속되어 있습니다.
기둥이 받는 하중은 아래층보다 문제의 층이 작으므로
단순히 기둥치수만으로 보면 내력이 부족하지는 않을 수 있습니다.

2. 문제가 발생한 기둥은 한 개뿐인가?

뉴스에 보도되는 내용을 보면 피복박리가 발생한 기둥은 1개로 보여집니다.

대종빌딩은 라멘구조입니다.
라멘구조는 기둥 1개에 문제가 발생하면 인접한 기둥이나 보 등의 구조에
연속적으로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다른 부재는
발표된 사진으로는 별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3. 기둥에서 피복이 박리된 위치는?

사진상으로 보면 피복이 박리된 위치는
기둥 중앙부에서 상단부에 걸쳐 있습니다.

기둥에서 구조적으로 불리한 부위는 상단부와 하단부입니다.
지진 등으로 인해 기둥이 파괴된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대종빌딩에서 사진상의 문제의 부분은 구조적으로 가장 불리한 위치가 아니군요

4. 피복박리의 형상은?

사진은 보면
피복박리 부분의 하단부를 보면 수평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철근과 철근내부의 콘크리트 부분은 좌굴현상이 보이지 않습니다.

콘크리트 코어를 가지고
강도 테스트할 때에 생기는 파괴의 형상과는 다르군요.

5. 문제의 발생시점은?

뉴스상으로는
문제가 언제 발생했는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몇일전 진동이 있었다나…

기둥에서 내력부족으로 저 정도의 파괴가 일어나면
대단한 폭발이 발생할 것입니다.
기둥을 둘러싸고 있는 마감재는 박살나겠지요.

그리고
기둥 주위에 박리된 콘크리트가 보이지 않네요.
다 치우지는 않았을 것인데? 증거로 남겨두지 않나요?

5. 피복박리의 원인은?

뉴스상으로는 시공불량(단면부족)으로 보도되고 있습니다.

기둥에서 문제가 된 부분이
레미콘 거의  1대이거나 이하의 분량이 되지 않나요?

문제의 피복박리 하단부가 수평의 단으로 되어 있는 점,
파괴된 부위가 레미콘 1대쯤 되는 점,
파괴형상 등을 보면 ….

문제의 발생 원인이
뉴스 발표와 다르지는 않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