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래브 설계시 슬래브 치수(경간)를
순경간으로 입력할지 전체경간으로 입력할 지에 대해서 질문이 많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슬래브 뿐만 아니라 보의 해석 및 설계시 경간(Span)은
원칙적으로 전체경간(지점 중심간 거리)을 사용해야 합니다.
예외적으로 순경간이 3m 이하인 경우는 순경간을 사용해도 됩니다.
이유는 지금 사용하고 있는 설계법이 극한강도법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탄성설계법을 사용하고 있다면 순경간을 사용해도 되겠죠.
예전에 사용하는 탄성설계법에 대한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에 이런 혼동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극한강도설계법은 부재의 변형 즉 균열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슬래브의 지점이 되는 보의 상부에도
슬래브의 하중의 재하에 의해 변형이 발생되고
그 변형이 슬래브의 부재력 분포에 영향을 받습니다.
다시 말하면
극한강도설계에서는 극한상태의 해석이 이루어져야 하고
극한상태의 영향을 부재설계에 반영해야 하기 때문에
순스팬이 아니라 전체스팬(지점 중심간 거리)으로 해석해야 합니다.
해석은 전체스팬으로 하고
설계 즉 철근량의 계산은 지지부의 외측면의 단면력을 사용하는
것이 극한강도법의 기본 바탕입니다.
다만 경간이 아주 작을 경우는
하중의 의해 발생하는 변형이 아주 작기 때문에
순경간을 사용해도 되도록 예외적으로 허용하고 있습니다.
지금 사용하는 설계기준의 바탕이 되는
기본적인 가정(바탕)을 잘 이해해야 합니다.
설계기준은 설계하는데
기본적이 토대일 뿐이지
설계범위를 제한하는 것이 아닙니다.
탄성설계법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2방향슬래브 계수법은
이런 기준의 일관성 등의 차원에서는 문제가 많은 설계법입니다.